이제는 로봇 배터리다"…테슬라 잡은 LG vs 현대차 잡은 삼성 '격돌'

국내 증시가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불확실성보다 안도 심리가 조금 더 우세한 모습입니다.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상승세
28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5,000선을 넘어 5,100선에 안착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2% 이상 오르며 1,10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차분하게 개선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지수 상승 이끌어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두 종목 모두 개장 직후 다시 한 번 최고가를 경신, 이른바 ‘16만전자’, ‘80만전자’라는 상징적인 가격대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4%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휴머노이드 기대감에 강세
이날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강한 상승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가는 장중 10%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내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들과 배터리 납품 및 공동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휴머노이드용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년 말부터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본격 양산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차·삼성SDI, 로봇 분야 협업 가능성
CES에서 기술력을 선보인 현대차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역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SDI와의 협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이미 현대차의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어,
향후 로봇과 배터리 분야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 발언에도 자동차주는 차분한 흐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전날 변동성을 보였던 자동차주는 이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 현대차는 2.25% 상승
- 기아는 0.33%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지는 않은 점이 시장에 일정 부분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며
이번 국내 증시는
- 반도체 실적 기대감
- 휴머노이드·2차전지 관련 성장 스토리
- 관세 이슈 완화 기대
가 어우러지며 차분하지만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형주 중심의 수급과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시장을 지지하는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